생활스포츠 지도사 도핑 규정 3. 도핑 검사 절차 및 도핑 관리 단계 2편: 혈액시료 채취를 활용하는 도핑 관리 절차 단계

2024. 7. 27. 16:00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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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olina Kaboompics

1.5. 혈액 도핑 검사 절차 및 도핑 관리 단계

  지난 포스팅은 소변시료 채취를 활용한 도핑 관리 단계를 설명하였다. 혈액 도핑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소변시료의 오염, 소변 시료의 부족, 또는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정맥혈 시료를 채취하여 도핑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혈액 시료 채취의 경우에도, 도핑검사 계획에서부터 도핑검사실 도착에 이르는 과정은 동일하다. 또한, 도핑검사 서류작성 이후의 과정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따라서 소변시료 채취와 다른 과정, 즉 혈액 시료 채취과정만을 여기서 설명한다. 소변시료는 동성의 검사관 또는 샤프롱이 화장실에 대동해야 하지만, 혈액 시료 채취 시에는 혈액채취실에서 채취가 이루어지므로 해당 과정이 생략된다.

1.5.4~5. 선수통지, 시료제공 및 시료제공 입회

  혈액채취요원(Blood Collection Officer, BCO) 또는 샤프롱이 선수에게 접촉, 선정 사항을 알리고, 혈액 시료 채취를 진행할 것임을 통지한다. 선수는 통지사실을 확인하고, 시료채취에 동의한 후 도핑검사서의 통지부분에 서명한다. 제3자 통지의 경우 소변시료채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는 도핑검사실(혈액채취실)에 도착한 후, 혈액시료를 제공하기 전에 최소한 10분간 앉아서 휴실을 취해야 한다. 도핑검사관(DCO)과 혈액채취요원은 시료채취과정을 설명하고, 선수는 의문사항을 질문할 수 있다. 경기기간 외 검사의 경우 도핑검사실(혈액채취실)은 선수의 집과 같은 개인장소가 될 수 있다.

  선수가 혈액시료를 제공할 준비가 되면 스스로 봉인된 혈액시료채취키트를 선택한다. 키트를 선택한 후, DCO/BCO와 선수는 시료채취용기가 청결하고 완전한지 확인한다. 선택된 키트가 오염 또는 파손되었거나 조작의 흔적이 존재하는 등의 이유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키트를 선택한다. 키트와 더불어, 2개의 진공혈액튜브와 1개의 주삿바늘을 선택한다. 선택된 튜브와 주삿바늘의 포장이 깨끗하고 손댄 흔적이 없는지 확인한다. 모든 비품의 선택 후, DCO/BCO는 혈액시료채취키트를 개봉 후, 내용물들의 고유번호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선수가 보는 앞에서 진공혈액튜브, 주사바늘 등 혈액시료채취비품을 조립한다.

  통상 혈액시료는 팔에서 채취하고, 선수가 특정한 팔을 사용하도록 요청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우성이 아닌 팔에서 시료를 채취한다. 즉, 왼손잡이는 오른팔에서, 오른손잡이는 왼팔에서 혈액을 채취한다. BCO는 정맥 혈관 속에 주사바늘을 삽입하고 첫 번째 진공혈액튜브를 주사바늘에 부착 후 혈액을 채취한 뒤, 첫 번째 진공혈액튜브를 바늘에서 떼어내고, 두 번째 진공혈액튜브를 부착하여 혈액을 채취한다. 혈액 도핑 검사 시 채취되는 혈액의 양은 전혈분석의 경우 3ml x 2개, 혈청분석의 경우 5ml x 2이다. 첫 번째 시도에서 해당 분량을 채취할 수 없는 경우, 다른 부위에서 두 번째 시도를 할 수 있으나, 3회 이상의 시도는 불가능하다. BCO는 채취된 혈액시료채취튜브와 첨가제가 잘 섞이도록 천천히 뒤집었다 세우기를 반복 후 선수와 BCO가 볼 수 있는 테이블 위에 이를 올려놓는다. 선수는 채취된 혈액이 실온에 있는 15분간 대기한다. 이후 A시료병과 B시료병에 혈액시료채취튜브를 넣고 봉인한다.

1.5.6. 도핑검사 서류작성

  선수는 최근 7일 이내에 복용한 약물이나 보충제 및 최근 3개월 이내 수혈 여부를 '약물복용 및 수혈신고'란에 기재한다. 도핑검사서의 이상유무를 최종 검토 후 도핑검사서의 '검사절차확인'란에 서명한다.

1.5.7. 도핑검사서 사본 교부 이후의 과정은 소변 시료 채취 검사와 동일하다.

 

1.6. 건조혈반 도핑 검사

  KADA는 2023년 8월부터 기존의 소변 및 혈액 도핑검사에 부가적인 방법으로서 건조혈반(Dried Blood Spot, DBS) 도핑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2021년 WADA가 승인한 새로운 도핑검사 기법으로, 선수의 손끝이나 상완의 모세혈관에서 소량의 혈액만 채취 후 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채취된 후 종이흡수제에 건조된 혈액은 WADA 인증 분석기관에서 분석된다. 현재는 분석 성분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검출가능성분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ADA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도핑관련 선수의 권리 및 위반에 따른 징계 기준을 알아볼 예정이다.

 

출처) 한국 도핑 방지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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