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 지도사 보디빌딩 심화학습 18. 보디빌딩 도핑 5편: 제3장. 여자보디빌딩 도핑

2024. 7. 20. 17:00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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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3장: 1970년대~1990년대, 여자 보디빌딩 도핑

  역도, 웨트리프팅, 보디빌딩은 여성 보디빌딩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보디빌딩은 주로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 주류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여성 보디빌딩이 이루어진 초기에,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여성은 소수에 불과했고, 대회에 참가하는 여성들은 보디빌딩 이벤트라기보다는 미인대회의 성격에 가까운 대회에 주로 참가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당시 보디빌딩을 지배하던 남성적 이데올로기는 여성들이 보디빌더가 되는 것을 딱히 장려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1980년대와 90년대의 근육이 매우 발달하고 데피니션까지 갖춘 여성의 신체는 보디빌딩계는 물론, 대중들에게서 화젯거리가 되었다. 여성들은 점차 서킷, 체육관 그리고 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분야 속으로 흡수되었다. 그 사례는 Dbbi Muggli, Lenda Murray, Iris Kyle, Bev Francis 등이었고, 그들은 그들의 크고 근육질적인 신체를 보여주는 포즈를 취했다. 영화 펌핑아이언 2(Pumping Iron 2)에서, 여성 보디빌더들은 Caesar's Palace World Cup Championship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영화는 여성들의 보디빌딩계 진출을 위한 돌파구의 일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여성은 성공적으로 남성 보디빌딩의 하위문화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이는 피지컬 문화의 전반적인 개념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결과적으로, 한쪽 성별에 치우쳤던 보디빌딩은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여성 보디빌딩의

지위는 증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보디빌더가 겪게 되는 주된 경험은 모순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여성성과 근육질에 대한 대중적 개념 두 가지의 '균형'을 추구하려는 시도였다. 비판적인 페미니스트, 포스트 모더니스트와 스포츠 사회학자들은 여성 보디빌더가 규범적인 여성성에 대한 개념과 상충되는 근육 발달의 요구를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과도하게 큰'이나 '남성적인'과 같은 꼬리표를 뗄 수 있도록 근육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을 포함했다. 이를 위해 여성들은 가슴 확대, 성형수술, 여성적 헤어스타일, 옷, 액세서리등을 활용했다. 이로써 그들은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남성화 효과와 가슴 조직의 손실을 만회했다.

  사회의 규준적인 성별 구성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지는 여성들을 둘러싼 징벌적 제재와 노골적 또는 명시적 이데올로기는 여성 행동의 범위에 경계선을 그었고, 이는 체육관과 피트니스 문화에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 보디빌딩은 종종 대중의 담화에서 '자연스러운' 성별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졌고, 여성 선수에 대한 논의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 내추럴과 비내추럴의 경계 및 약물 사용 여부를 떠나 잠재적인 성별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거대한 근육질 신체의 지위는 시간에 따라 변화했고, 비록 약물 사용이 성별과 관련되어 이해되기는 했으나, 현상으로서 자리 잡은 여성 보디빌딩의 증가는 거대한 레저 활동으로서 변모 및 발전하는 체육관과 피트니스의 움직임을 의미했다. 동시에, 빈번하게 보고되는 보디빌더의 약물 사용과 그들의 강박적 특성은 이러한 발전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었다.

  정리하자면,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걸친 체육관과 피트니스 문화는 성별의 측면에서 그 문화의 범위가 더욱 확대된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아놀드의 성공에 따른 보디빌딩의 황금기 동안, 여성은 점차 이전의 남성 중심 문화와 이데올로기 속으로 통합되었다. 고도로 발달된 근육을 가진 남성과 여성은 약물의 도움으로 인한 것이었고, 이는 보디빌딩계뿐만 아니라 대중의 담론과 학문적 관점에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합법적인 것이었지만, 이는 보디빌딩의 경쟁적 문화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했고, 이 당시에는 조직화된 스포츠의 문맥에서 도핑을 바라보는 관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며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출처)

Andreasson, J. et al. (2019). Bodybuilding and Fitness Doping in Transition. Historical Transformations and Contemporary Challenges. Social Sciece. 8. 80. 10.3390/socsci803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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