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 지도사 보디빌딩 심화학습 20. 보디빌딩 도핑 7편: 제5장 1990년대~2000년대 보디빌딩 도핑에 대한 인식 변화, 피트니스 혁명기

2024. 7. 22. 16:00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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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5장: 1990년대~2000년대의 보디빌딩 도핑. '피트니스 혁명기'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사이 피트니스 프랜차이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보디빌딩 도핑의 역사적 발전에 있어 그 네 번째 단계에 들어가게 되며 보디빌딩의 하위 문화는 점차 일반적인 피트니스 및 체육관의 흐름과 단절되고, 체육관이 모든 사람을 위한 장소이자 건강과 건전한 생활방식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대중 여가 장소라는 의미에서도 멀어지게 되었다. 보디빌딩에 대한 약물 사용의 영향은 철저히 조사되었고, 체육관에 대한 감시가 더해졌다. 덴마크 학자의 연구를 사례로 들면, SATS나 Fintness World와 같은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는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 검사를 활용했고, 그들의 체육관에서 보디빌더를 몰아냈다고 밝혔다.

  1990년대의 이러한 피트니스 혁명은 추락하는 보디빌더라는 별에 대한 반작용이자 스포츠를 정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보디빌딩에 대한 집착적 특성에 더해진 약물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대한 잦은 보고서들은 보디빌딩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보디빌딩과 피트니스 사이의 문화적이고 점진적인 분리는 이러한 현상이 각기 다른 활동과 삶의 양식으로 분화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운동과 라이프스타일의 개념은 서로 부분적으로는 단절되어있지만, 동시에 부분적으로는 서로에게 점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생겼다. 피트니스는 헬스 클럽과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를 언급할 때 사용되는 전반적인 개념이 되었고, 따라서 대중적인 움직임을 일으켰으나, 국가 정서와 종종 연결되었던 20세기 초반의 움직임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며, 매우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인지도가 높아진 여성 보디빌딩계도 21세기가 되면서 변화를 일으켰다.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의 중심을 관리하는 IFBB와 같은 조직적인 수준에서 여성들은 그들의 '여성적 형태'와 근육의 데피니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여성 피트니스'라는 개념과 종목/분야가 1996년 도입되었고, 이는 2018년 IFBB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더 적은 수준의 근육질과 미적 즐거움을 일으키는 신체(less muscular and aesthetically pleasing physique)'와 여성 보디빌더들의 이상적 모습에 대한 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후에 '여자 보디 피트니스'와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와 같은 종목이 추가되어, 여성 보디빌딩 종목은 더욱 분화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가장 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즈 올림피아가 새로운 카테고리의 집중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취소되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디빌딩계의 조직자와 이해관계자들은 스포츠의 발전을 조정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고, 그 목표를 보다 전형적인 성별 질서에 적용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과정이 보디빌딩의 발전에 수단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측면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1990년대 여성 보디빌더의 신체는 근육의 질량과 혈관에 있어 꾸준히 증가했고, 이에 따라 도핑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었다. 이러한 발전 또한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에서의 도핑 오명에 대처하기 위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노력과도 연관된다. 여성 보디빌딩의 분호와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와 같은 종목의 부흥은 현대의 체육관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 사이의 연결성을 만들어 냈으며, 이는 21세기의 피트니스 도핑에 관한 인구통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다룰 예정이다.

  그에 앞서 보디빌딩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과 관련되어 이해될 수 있는 최근 보디빌딩계의 발전적 움직임을 알아본다. 이에 대해서는 '내추럴 신체와 보디빌딩'이라는 소제목을 붙일 수 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체육관과 피트니스의 면모가 바뀌었고, 세계화된 피트니스 혁명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역사의 놀라운 부분은 보디빌딩과 피트니스 사이에 생겨난 긴장되고 독립적인 관계이다. 보디빌딩은 종종 스테로이드, 허영심, 남성다움과 폭력과 연관되었던 반면, 피트니스는 건강, 젊음, 그리고 아름다움과 같은 가치와 연계된 구성을 갖게 되었다. 보디빌딩에 대한 '골칫거리' 낙인과 혹평을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또한 내추럴 보디빌딩의 발전을 이끌게 되었다.

  약물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내추럴' 보디빌딩은 지난 10년에 걸쳐 빠르게 발전했다. 이것은 경기, 행사, 기획자와 협회와 함께 이전과는 구별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내추럴 보디빌딩을 향한 더 넓은 범위의 움직임이 일어난 시기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발전이 일어난 시기는 미국 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대한 더 강력해진 규제가 이루어진 시기와 일치한다. Liokaftos에 따르면, 내추럴 보디빌딩을 향한 움직임은 Mohammed Benaziza와 Andreas Munzer와 같은 많은 보디빌더들의 조기 사망과 연관성을 보인다. 그들의 사망은 경쟁 대회와 관련된 약물의 사용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보디빌딩계 내에서는 적극적인 사회적인 운동이 일었고, 이에 따라 내추럴 보디빌딩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시작된다. 이러한 운동은 사로운 보디빌딩 미디어와 새로운 조직 및 조직화된 스포츠 활동의 발전을 통해 대두되었다.

  내추럴 보디빌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의 주장을 펼쳤다. 하나는 선택에 대한 것이었다. 운동선수들은 약물의 필요나 약물 사용에 대한 압박 없이 스포츠를 수행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주장은 보디빌딩의 가치와 정신에 초점을 맞추었다. 건강, 인격 형성 그리고 공정 경쟁과 같은 가치를 기반으로, 내추럴 보디빌딩은 약물 사용에 대한 대안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핑 방지 및 도핑 방지 단체의 보다 일반 적인 발전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에 따라, 200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후로 내추럴 보디빌딩이 공고화되고 전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러, 체육관과 피트니스 문화를 정화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이 이루어졌다. 건강과 피트니스는 궁극적인 이상이 되었고, 중량운동 공간은 다양한 인구집단의 운동인들에게 피트니스의 성지가 되었다. 보디빌딩은 여전히 계속해서 훈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더불어 다이어트, 강도 높은 훈련과 약물을 통한 신체 형성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동시에 보디빌딩은 이러한 새로운 피트니스 문화와 단단한 신체 측면에서 크게 분화되었다. 내추럴 보디빌딩은, 합리화, 남성성, 생산성 그리고 하나의 프로젝트로서의 자아와 같은 다양한 보디빌딩의 비전을 공유하고, 보다 위험하고, 극단적이며, 일탈적인 보디빌딩 환경에 참여하려는 개인들에게 대안이 되기도 한다. 당연히 한 편으로는, 약물이 스포츠의 내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극단적인 보디빌딩과 내추럴 보디빌딩 사아의 역동적인 관계를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추럴 보디빌딩은, 보디빌딩의 하위 문화이자 약물로 포화된 환경 및 대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하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추럴 보디빌딩은 사회의 일반적 피트니스 문화 발전과 스포츠 주류라는 측면에 더 가까운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출처)

Andreasson, J. et al. (2019). Bodybuilding and Fitness Doping in Transition. Historical Transformations and Contemporary Challenges. Social Science. 8. 80. 10.3390/socsci803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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