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수영을 포함한 오픈워터 수영과 수영장 수영의 다섯 가지 주요 차이점 및 훈련 방식

2024. 9. 19. 21:51철인3종

반응형

@istockphoto.com

 

일부 아쿠아슬론 경기 등을 제외한 철인3종 경기에서는 수영 종목을 강, 호수, 바다 등의 '오픈워터'에서 실시한다. '수영'이라 하면 보통 수영장을 떠올리는 일반 사람들과 입문자들에게는 오픈워터와 수영장 수영의 차이점을 알아 두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은 swimmingworldmagazine의 Abby Bergman이 작성한 개방수역 수영 또는 철인 3종 수영 VS. 수영장 수영 또는 풀 수영 간의 차이점에 대해 번역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오픈 워터(open water swimming)와 풀 수영(pool swimming)은 모두 같은 큰 범주의 스포츠에 속하지만, 많은 수영 선수들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마라톤 수영 선수이자 전 잉글리시 해협 기록 보유자인 린 콕스(Lynne Cox), 잉글리시 해협 수영 선수이자 스미스 칼리지 수영팀의 전 주장인 페이지 크리스티(Paige Christie), 그리고 팀 산타 모니카(Team Santa Monica)의 헤드 코치이자 2016년 리우 올림픽 코치진 멤버인 데이브 켈셔머(Dave Kelsheimer)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풀 수영과 오픈 워터의 주요 차이점을 정리했다.

 

1. 정신적 준비

정신적 준비는 풀 수영 선수와 오픈 워터 선수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각각의 상황에서 다소 다른 형태를 취한다. 콕스는 주로 풀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목표 시간을 달성할 수 있을지, 또는 그날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 의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경기를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는 오픈 워터 선수들이 느끼는 불안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오픈 워터 선수들은 수영을 마치지 못하거나 심지어 날씨와 같은 조건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콕스는 해협 수영이나 장거리 수영을 완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으며, 풀 수영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서 기록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과 달리, 오픈 워터 선수들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풀 수영과 오픈 워터의 정신적 측면을 이해함으로써, 선수들은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가장 적합하게 준비할 수 있다.

 

2. 신체적 준비

정신적 준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신체적 준비도 선수의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풀 수영의 각 거리마다 훈련 방식이 다르듯, 오픈 워터에서도 경주의 거리에 따라 훈련이 달라진다. 켈셔머는 10km 이하의 경주 거리를 위해서는 “1500m 풀 경주와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되, 선수에 따라 약간 더 적은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경주일이 가까워질수록 훈련량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권장한다.

 

훈련량 외에도, 일부 오픈 워터 선수들은 새로운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8 브리지스 수영(8 Bridges Swim)7단계를 모두 완주하기 위해 훈련 중인 크리스티는 자신의 훈련의 기본 중 하나가 훈련 중 끊임없이 자신을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마라톤 수영 시간이 다가오면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을 것이며, 이미 훈련에서 시뮬레이션해 보았거나,, 정신적으로 이를 처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장거리 수영에서는 정신적 훈련이 신체적 훈련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정신적 훈련이 있어야만 경주 당일의 고통과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감정적 준비

오픈 워터와 풀 수영 모두에서 감정은 경기 성과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 수영에서는 주로 특정 시간이나 성적을 달성하는 것에 대한 성공 또는 실패로 감정이 나타난다. 반면 오픈 워터에서는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 그리고 많은 시간의 훈련으로 인한 감정이 표출될 수 있다.

 

콕스는 오픈 워터 선수들이 "스스로와 편안함을 느끼고, 상황이 불가능해 보일 때도 계속 나아가려는 내적 결심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수영 선수들은 감정을 이용해 수영 중 가장 힘든 부분을 헤쳐나갈 수 있다. 감정이 수영을 돕는 것과 마찬가지로, 크리스티는 빠르게 변화하는 감정은 가장 준비된 선수조차도 망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은 오직 준비 과정에서의 행동을 통해서만 제거될 수 있다. 밤에 잠들기 전, 훈련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낄지 훈련해야 한다. 불굴의 의지를 갖고 챔피언처럼 느끼도록 훈련해야 한다.” 훈련 중 감정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선수들은 수영 중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감정을 어떻게 통제할지 배울 수 있다.

 

4. 코칭

풀 수영에서 경기 거리에 따라 코칭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 것처럼, 오픈 워터 선수들을 위한 훈련에서도 코칭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다. 캘리포니아의 팀 산타 모니카에서 풀 수영과 오픈 워터 선수들을 모두 코칭하는 켈셔머는, 오픈 워터 훈련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가 장거리 훈련에 중점을 둔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또한 훈련량이 많으면 다른 것을 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두 가지 종목을 모두 효과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다. 훈련 거리를 늘리는 것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매우 유익할 수 있지만, 기술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부상과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켈셔머는 오픈 워터 훈련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술, 특히 편안한 기술과 호흡법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라고 조언한다. “수영 중 평소에 몸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대해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그 스트레스를 줄여 가능한 한 경주 중에 편안함을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장거리 훈련 중에도 선수들이 기술을 보존하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5. 동기

마지막으로, 오픈 워터와 풀 수영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한 종목을 선택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풀 수영 선수들은 물론 스포츠에 대한 사랑으로 동기 부여를 받지만, 아마도 승리하거나 특정 시간을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외적 동기는 풀 수영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 아마도 비수영 커뮤니티에서 풀 수영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인정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오픈 워터 선수들은 목표를 완수하거나 단순히 수영을 끝내고자 하는 내적 욕구에 의해 동기 부여를 받는 경우가 많다. 콕스는 마라톤 수영 선수들은 통제된 환경에 지루함을 느낀다, “그들은 모험을 추구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라고 말한다.

 

또한, 오픈 워터는 풀 수영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된다. 이는 자신의 운동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크리스티는 오픈 워터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왜 수영을 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하고, 자신이 완전히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라”라고 조언한다. “강한 이유나 목적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장애물이 있다 한들 두려움은 적게 느껴질 것이다.” 자신의 동기 출처를 완전히 이해함으로써, 수영 선수는 50m 자유형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우거나 성공적인 잉글리시 해협 횡단과 같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5 Major differences between open water swimming and pool swimming. Abby Bergman. 2016. Swimmingworldmagazine.com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