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생활스포츠 지도사 연수 을지대 성남 캠퍼스 후기

2024. 8. 26. 20:00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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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com

 

1. 생활스포츠 지도사 연수 기관 선택 기준

2024년 생활스포츠 지도사 구술 실기 합격생을 대상으로 7일, 66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연수 후기를 적으며 힘들었지만 알찼던 연수기간을 정리한다. 생활스포츠 지도사 보디빌딩 종목의 구술 실기 시험을 합격한 후 여러 오픈 채팅을 통해 연수 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마침 이번 여름은 주중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수를 마칠 수 있도록, 주중에 연수를 진행하는 곳을 찾아보았다. 연수 기관을 선택함에 있어 적용한 첫 번째 기준은 '위치'였다. 서울시 송파구 기준으로, 가까운 곳을 고르려 했다. 따라서 2호선 라인의 한양대를 먼저 찾아보았다. 학교를 선택하고 커리큘럼을 찾아보니, 한양대의 경우 마지막 연수 날이 가족 휴가와 겹치는 날짜였다. 하지만 66시간 중 60시간 만을 채우면 이수 처리가 되므로 일단 후보군에 두었다. 두 번째 후보는 을지대 성남 캠퍼스. 대중교통은 다소 애매하지만 주차권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자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어쩌면 한양대보다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판단. 커리큘럼 또한 개인 일정에 딱 들어맞았다. 더불어, 2023년 연수생들의 후기가 매우 좋았다. 개인적으로 수집한 정보 중에 을지대 성남캠퍼스의 후기가 가장 좋았다. 그 내용은, 학교 차원의 배려가 높고, 교강사진들이 실제 현직에 종사하며 열정적이고 실제적인 수업을 진행해 준다는 것이었다. 특히 보디빌딩 분야에 있어서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세 번째 후보는 숭실대. 약간 더 멀지만, 주차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었다. 네 번째는 동국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루트가 있어 철인 3종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훈련 삼아 왕복하기 좋았다. 마지막 후보는 중앙대. 모교라는 익숙함 외에는 딱히 장점을 찾기 어려운 위치. 최종 선택은 을지대 성남 캠퍼스로 굳혔다. 일 8천 원으로 주차가 가능하고, 학식을 먹을 수 있으며, 보디빌딩 분야로 조금 더 이론적인 지식을 쌓기에 좋았다.

 

2. 을지대 성남캠퍼스 생활스포츠 지도사 연수 퀄리티

연수에 들어가면 첫 날 교재를 한 권 준다. 전국 연수생이 공통으로 받는 교재로 KSPO가 편찬한 책이다. 교강사진은 이 교재와 똑같은 내용을 강의하기도 하고, 직접 제작한 자료를 활용하기도 했다. 한 챕터를 두 명 정도의 교수 또는 강사가 진행했는데, 사전에 조율하여 겹치지 않게 강의하는 분도 있었고, 아닌 분도 있었다. 굳이 평가를 내리자면, 80% 이상의 강의자가 열정적이고 실제적이며 정성스러운 수업을 진행해 주었다. 심리, 경영, 컨디셔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은 자신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열심히 나누어 주었다. 일부 강사가 교재 또는 발표자료를 읽어주고 갔고, 또 다른 강사는 강의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집중을 유도하거나 내용 설명이 정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본인 스스로도 강의를 하고 있으므로 다른 강사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었는데, 대다수의 강의가 내용뿐만 아니라 교수법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음은 확신할 수 있다. 을지대 성남 캠퍼스를 연수기관으로 선택한 데 한 치의 아쉬움도 없었던 강의 내용이었다.

강의력이나 강의 방식 외적으로 강의와 관련된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강의에서 맞춤법을 정확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운동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언어 사용의 정확성이다. 틀렸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표현하는 강사도 있었다. 심지어 한두 명의 교수자는 운동 상황을 가정하여 설명을 하던 중 'ㅅㅂ'이라는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또한, 교재도 검수가 제대로 안 된 탓인지 맞춤법 오류가 종종 발견됐다. 우리 스포츠인들이 뇌까지 근육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이유는 언어와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스포츠 지도사는 운동 관련 지식을 쌓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 지식을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릇된 언어의 사용과 바르지 못한 태도로 인해, 전달 과정에서 그 의미가 달라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오해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헷갈리는 표현은 찾아보고, 정확한 맞춤법을 바른 태도로 전달해 주면 좋겠다.

 

3. 생활스포츠 지도사 연수 을지대 성남캠퍼스 장점

연수생에 대해 다양한 배려를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강의의 질은 전술하였으므로 생략하고, 우선 과제가 어렵지 않다. 타 학교에서는 소논문이나 연구보고서 수준의 과제를 부여하는 것에 비해 을지대는 보다 단순하고 분량이 적은 5~6페이지 정도의 과제를 부여한다. 내용 또한 본인이 들었던 여러 강의 중에 기억에 남거나 감명 깊은 부분에 대해서 상세하게 서술하는 정도로 구성하면 된다. 컴퓨터를 활용하기 어려운 연수생들을 위해 자필 보고서로도 제출이 가능했다. 단, 제출 기한은 연수 일정 중 대면 제출이 원칙이다. 실습기관 매칭이 매우 다양하고, 연수생들의 개인 일정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 경기 부근으로 실습기관을 섭외하여 사전 조사를 통해 매칭을 진행한다. 본인이 근무하는 업체나, 직접 섭외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연수생들은 기관매칭이 최적이다. 각 실습기관에 대한 위치, 특징, 장점 등을 간략히 기입한 엑셀파일을 훑어본 후 선택하면 된다. 나는 청담동의 기관을 선택했는데, 해당 기관은 1차와 2차로 실습을 진행예정이었다. 개인 일정 상 1차에서 1회, 2차에서 2회를 선택해야 했는데, 이미 을지대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내 요청을 받아주었다. 만약 사설 업체와의 매칭이 어려운 경우, 을지대 자체에서 시행하는 실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더불어, 연수와 실습이 모두 종료된 후, 특강 형식의 보수 교육도 진행예정이라 했다. 연수원장은, 연수원 및 연수 과정을 어렵게 또는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출석하고 실습에 참여하면 모두 합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나는 그 약속이 지켜졌다는 데 십분 동의한다. 연수생들이 편안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융통성 있게 운영된 부분도 있었으며, 자잘한 요청들은 대부분 들어주기도 했다. 또 한 번 연수를 들을 일이 있다면 다시 을지대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다. 

 

4. 을지대 성남캠퍼스 강의실, 편의 시설 및 주변 식당

4.1. 을지대 성남 캠퍼스 강의실 환경

강의실은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꽤 큰 강의실. 발표 자료는 빔프로젝터로 띄우기 때문에 앞 쪽 조명을 끄는 경우가 있다. 일반 강의실 책상과 의자가 있다. 두 개씩 나란히 붙어 있고, 바퀴가 달렸다. 의자가 책상 안으로 잘 안 들어가는데, 잘 조절하면 들어가긴 한다. 강의실의 전자교탁 부근과 좌측 뒤편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데 인원수에 비해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우측 앞 및 우측 뒤에도 콘센트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는 않는다. 일부 연수생은 1층 휴게공간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4.2. 을지대 성남 캠퍼스 밀레니엄관 식당

지하에 구내 식당이 있고, 방학 기간 중 스포츠 지도사 연수생을 포함한 다른 분야의 연수생과 재학생들은 5,000원에 점심식가가 가능하다. 다만, 일부 반찬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 다른 종류의 반찬으로 대체될 수 있는데 기존 반찬보다 부실하게 나온 경우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5,000원이라는 가격임을 감안해야 하는 맛과 양이다. 주간 메뉴를 확인한 뒤 점심식사를 학식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

4.3. 을지대 성남 캠퍼스 편의점 및 카페

1층에 무인 편의점이 있고, 규모에 비해 꽤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신용카드 등으로 본인 확인을 진행 후에 들어가서 셀프로 계산을 한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맛은 그럭저럭. 가격도 큰 장점은 없다. 외부로 나가면 매머드 커피, 무인 카페 등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4.4. 을지대 성남 캠퍼스 주차

을지대 성남캠퍼스 주중반은 두 개 반으로 구성되었다. 하나는 본관, 다른 한 반은 밀레니엄관이었다. 나는 밀레니엄관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주차는 본관에 하라고 공지되었다. 밀레니엄관은 교회나 행사 등을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8,000원을 내고 구매하는 주차권은 본관이나 밀레니엄관이나 모두 사용이 가능했다.

4.5. 을지대 화장실

밀레니엄관 강의실은 2층에 있었는데, 2층에는 여자화장실만 있었다. 남자는 1층이나 지하를 이용해야 했다. 아침에는 무척 깨끗한 상태지만, 오후로 갈 수록 지저분해졌다. 중간에 청소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4.6. 을지대 성남 흡연구역

밀레니엄관과 본관 사이의 공간에서 흡연이 가능하지만 재떨이는 없다. 더불어 밀레니엄관과 기숙사 건물 사이에 빛바랜 '흡연구역' 표시가 있다. 재떨이인지 아닌지 모를 버킷이 있기는 하다. 내 경우 흡연 후 꽁초를 갖고 들어와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운동인이 흡연을 하는 건 지양해야겠지만,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 부디 꽁초 처리는 깨끗하게 했으면 좋겠다.

4.7. 휴게실

지정된 휴게실은 없다. 1층에 큰 탁자 두 개가 있고, 각각의 탁자 주변에 소파가 있다. 일부 연수생들은 이곳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누워서 쉬기도 했다. 그래서 냄새가 났고, 옆에서 앉아 쉬고 싶었는데 누워있는 사람 옆에 앉기는 불편했다. 매너를 지켜주면 좋겠다.

4.8. 을지대 성남 캠퍼스 맛집 또는 주변 식당

큰 대로를 기준으로 꽤 많은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내가 먹어 본 곳은, 부대찌개, 갈비김치찜, 한식뷔페, 청국장, 냉면돈가스 다섯 가지였다. 모두 준수한 맛을 보여주었는데, '맛집'이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돈 값은 충분히 하는 식당들이었다. 참고로 청국장을 파는 곳은 전주콩나물 국밥이라는 허름한 노포인데, 다른 메뉴를 못 먹어본 것이 아쉬웠던 곳이다. 더불어, 모두 1인 손님을 받아 주는 곳이다.

 

을지대 성남 캠퍼스 연수 관련 질문을 남기면 아는 선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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