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2. 17:00ㆍ아웃도어
[산행 2일 차]
0400: 기상. 야리가다케를 오르는 불빛이 보이지 않아 정상에서의 일출은 포기.
0440: 일출 하이킹. 일행과 셋쇼 산장 뒤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곳을 오르면 능선에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일출을 정면으로 두고 우측 편에서는 후지산이 보인다. 능선에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으니 맨몸이나 물통 하나 갖고 오르면 충분하다.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좋겠다.
0530: 캠프 사이트 복귀
0700: 텐트 등 장비를 모두 정리하고 배낭을 패킹한 후 바위틈에 보관한다. 물, 헬멧, 핸드폰과 액션캠만 챙겨서 야리가다케에 오를 생각이다.
0730: 셋쇼산장에서 일행들의 헬멧을 대여했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도 헬멧 대여가 가능하다. 셋쇼산장이나 야리가다케 산장 헬멧 대여료는 동일하게 500엔이다. 야리가다케를 오를 때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더불어, 다이기렛토 구간이나, 악천후 시 너덜지대를 통과할 때는 모두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0750: 셋쇼산장 측 능선 따라 야리가다케 산장으로 이동한다. 셋쇼에서 구불길을 따라 야리가다케 산장으로 가든, 일출을 봤던 능선을 따라서 가든 시간은 비슷하다. 셋쇼 산장에서 야리가다케 정상으로 직접 등반하는 루트는 보이지 않는다.
0830: 야리가다케 등반. 야리가다케 산장 측 야리가다케 진입로 도착. 등반을 시작한다. 안전벨트나 자일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소 가파른 바위 및 너덜 지대로 이루어진 루트다. 동그라미가 표시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고, 중간중간 철제 사다리가 나온다. 차근차근 오르면 그리 무섭지 않다. 안전에만 주의하면 되겠다.
0900: 야리가다케 정상 도착. 진정한 360도 파노라마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야리가다케 정상의 해발 고도는 3,180m로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북알프스에서는 두 번째로 높고, 일본 알프스를 통틀어서는 세 번째로 높다.
아래는 일본 산 높이 상위 10위이다.
1위 후지산 3,776m
2위 남알프스 기타다케 3,193m
3위 북알프스 오쿠호타카다케 3,190m
3위 아이다노다케 3,190m
5위 북알프스 야리가다케 3,180m
6위 남알프스 와루사와다케 3,141m
7위 남알프스 아카이시다케 3,120m
8위 북알프스 가라사와다케 3,110m
9위 북알프스 기타호타카다케 3,106m
10위 북알프스 오오바미다케 3,101m
참고로, 일본에는 3,000m가 넘는 고봉이 21개 있고, 그중 9좌가 북알프스에, 9좌가 남알프스에 있다고 한다.
1030: 셋쇼산장 복귀. 시간대에 따라 판매하는 음식이 다른 듯 보인다. 11시가 아직 안 된 시간이었지만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규동을 주문하고, 식수를 구매했다. 야리가다케와 셋쇼 산장에서 1리터 200엔에 판매하는 물은 빗물이지만, 아무 탈이 없었다. 생수병이 아니라 자신의 물병을 채우는 방식이다.
1120: 하산 시작. 일행 중 입문 단계의 하이커가 있었고, 고산 증세가 있었거나 발 컨디션 등이 안 좋은 문제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 15kg 정도의 박배낭을 메고 다이기렛토 구간을 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른 길을 통해 가라사와로 접근하기로 했다.
1230: 텐구하라 갈림길 도착. 이곳에서 협곡을 내려가 가라사와 쪽으로 넘어가려는 계획이었으나, 이렇게 되면 텐구하라 - 미나미다케 - 다이기렛토 - 기다 호타가 - 가라사와로의 이동이 된다. 결국 다이기렛토를 거쳐야 한다는 것. 이 이야기를 운 좋게 올라오는 한국인 산악가이드에게 듣고 요쿠까지 원점회귀 하기로 했다.
1500: 야리사와 도착. 컵라면 우동으로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1700: 요쿠 도착. 자판기 콜라로 당을 충전했다. 14시 이후 산행을 지양하라는 경고가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1800: 혼타니 다리 경유. 컨디션 난조의 일행들에 앞서 먼저 달려 나갔다. 먼저 도착해서 음식을 주문해 둘 생각이었다.(실패)
1920 가라사와 도착. 가라사와에는 두 개의 산장이 있다. 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것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가라사와 휘테 산장, 우측으로는 가라사와 고야 산장이 있다. 가라사와를 향해 걷다 보면 거의 다 간 지점에 이정표가 있는데, 직진으로 가면 가라사와 휘테로 가는 길이 나오고, 화살표에 적힌 '涸沢小屋' 표시를 따라가면 가라사와 코야 산장이 나온다. 가라사와 고야 산장 쪽의 길이 더 가깝다.
https://thejapanalps.com/en/mountain-hut/karasawahyutte/
92. Karasawa Hutte | THE JAPAN ALPS
Business period: April 27-November 3, 2024 ※Accommodation reservation required It is built in Karasawa Cirque surrounded by Mt. Mae-hotaka-dake, Mt. Oku-hotaka-dake, Mt. Karasawa-dake, Mt. Kita-hotaka-dake, these four mountains have elevations of more th
thejapanal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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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 휘테 산장 안내(영문)
https://karasawa-hyutte.com/inn/
涸沢ヒュッテ 公式サイト | 北アルプス穂高氷河圏谷 涸沢
北アルプス 涸沢ヒュッテの公式ページです。
karasawa-hyut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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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 휘테 및 가라사와 캠프장 홈페이지(일문 - 크롬 번역 추천)
가라사와 휘테 산장 정보 요약
가라사와 휘테 산장은 해발 2,310미터에 위치한다. 가미코치에서 요쿠를 경유하여 오르면 6시간 10분 정도 걸리고, 오쿠호타카다케에서는 2시간 40분을 기준시간으로 잡는다. 가라사와 휘테 산장은 1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완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가라사와 휘테 산장 이용료는 1박 2식 14,000엔, 1박 석식 12,500엔, 1박 조식 11,500엔, 식사 없는 1박은 10,000엔이다. 단, 성수기인 9월 14 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2,000엔이 추가된다. 가라사와 휘테 산장은 물이 풍부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건조실도 있고, 24시간 음료 및 맥주 자판기가 있다. 가라사와 휘테 매점 운영시간은 06-17시이다. 어묵, 생맥주, 라면, 카레 등을 먹을 수 있다. 몇 가지 기념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화장실은 완전 수세식은 아니지만 깨끗하다. 투숙객 및 캠핑장 이용자는 무료, 그 외 산객에게는 100엔의 사용료를 권한다. 은하수는 가라사와 휘테 산장에서 보는 것이 낫다.
가라사와 캠핑장 정보 요약
가라사와 휘테와 가라사와 고야 사이에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 운영은 가라사와 휘테 측에서 한다. 가라사와 캠핑 예약은 받지 않는다. 텐트 사이트 이용료는 성인의 경우 1인당 2,000엔, 어린이는 1,000엔이다. 총 400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바닥은 너덜지대인만큼 돌밭을 각오해야 한다. 주로 1~2인용 알파인텐트가 많이 보이고, 드물게 4인용 텐트도 있었다. 4인용 텐트를 12,000엔(예약 필요, 캠핑장 사용료 별도, 텐트 렌탈 시 1,000엔에 매트 렌탈도 가능)에 렌탈할 수 있다. 개인 텐트 사용 시, 1,000엔을 내고 널빤지를 빌려서 텐트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데 적극 추천한다. 이곳 역시 늦게 도착하는 경우 먼저 자리를 잡고 다음 날 계산할 수 있다. 모든 결제는 통신환경 상 현금이다. 어폐가 있지만, 가라사와 휘테에서는 와이파이가 된다. 캠핑 사이트에서 야간에 화장실 등을 이용하려면 가라사와 휘테가 코야보다 낫다.
https://thejapanalps.com/en/mountain-hut/karasawagoya/
93. Karasawa-koya | THE JAPAN ALPS
Price 1 nights 2 meals Adult 14,000 ～16,000yen / 1 person 1 nights with dinner Adult 12,500 ～14,500yen / 1 person 1 nights with breakfast Adult 11,000 ～13,000yen / 1 person Room without meals 9,500 ～11,500yen Box lunch 1,500 yen
thejapanal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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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 고야 산장 정보(영문)
https://karasawagoya.com/index.html
涸沢小屋｜北アルプス穂高連峰
karasawago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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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 고야 산장 정보(일어 - 크롬 번역 가능)
가라사와 코야 산장 정보 요약
가라사와 코야 산장은 해발 2,350m에 위치한다. 2024년 운영 일정은 4/27-5/6, 7/13-11/3이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가라사와 코야 숙박비는 1박 2식 14,000-16,000엔, 1박 석식 12,500-14,500엔, 1박 조식 11,000-13,000엔, 식사 없는 숙박은 9,500-11,500엔이다. 예약을 하지 않고 숙박할 경우 1,000엔이 추가 과금된다. 성수기인 9/14-10/14에는 2,000엔이 추가된다. 화장실이 수세식이다. 매점에서 카레, 어묵, 조림, 맥주, 술,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사 먹을 수 있다. 야리 시즌 맥주와 마무트잔에 담겨 나오는 생맥주를 추천한다. 숙박자는 짐을 맡기고 당일 산행 배낭을 무료로 빌려 하이킹을 갈 수 있다. 실제 가라사와에는 트레일러너나 하이커가 베이스캠프를 두거나 산장 숙박을 하며 당일 산행을 많이 다녀오고 있었다. 통신사는 도코모가 잘 터지고 소프트뱅크는 안 터진다고 안내되어 있다. 숙박자는 전자기기 충전이 무료이다.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2030: 늦은 저녁 식사.
2230: 은하수 감상 후 취침.
[산행 2일 차 정리]
야리가다케에서 다이기렛토를 경유하지 않는 루트라면, 다른 생각 말고 그대로 요쿠까지 내려오는 것이 좋다. 괜히 눈에 보이는 길을 따라 텐구하라 쪽으로 가면 다이기렛토가 나와 버린다. 지난 편에 공유한 지도가 보기 쉬우니 꼭 내려받아서 참고하길 바란다. 요쿠까지 내려오는 길은 어렵지 않다. 시간 지체 없이 바로바로 내려오는 것이 낫다. 너무 여유를 부리면 가라사와에서도 우리처럼 건조식을 먹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야리가다케 정상 등반을 앞뒤로 너무 여유를 부렸고, 야리사와에서도 다소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가라사와 도착이 많이 늦어진 케이스다. 북알프스를 이동할 때는 목표 도착시간을 두고 일찍부터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래도 가라사와의 은하수는 정말 아름다웠다.
2일 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