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20:00ㆍ아웃도어
[산행 전일 일정]
0320: 잠실 롯데월드호텔 칼리무진 탑승
0400: 인천공항 T2 도착
0730: 진에어 이륙
1010: 나고야 착륙
※ 나고야 공항 식당에서 일행을 기다리면 먹은 것들
1) 마루야 혼센: 히츠마부시(장어덮밥) -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시내까지 나가서 먹기 어려울 경우 좋은 대안. 깨끗하고 정갈하며 맛도 좋다.
2) 야마짱: 후추 닭날개 구이로 유명한 식당 - 매우 짜다. 낡개 특성상 살이 많지 않다. 다른 음식도 역시 짜다. 그래서 맥주를 꼭 마셔야 한다.
3) 코메다 커피: 생각보다 맛이 없는 커피. 샌드위치도 유명한데 안 먹어봤다.
1450: 일행과 조우 및 공항내 렌트 후 나고야로 출발
1550: 나고야 시내 도착 후 백패킹 시 필요한 이소가스, 건조식 등 구매
https://maps.app.goo.gl/EMxHBVfPtu53Quk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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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캠핑 매장 중 하나인 IBS 이시이 스포츠 매장.
다양한 백패킹, 하이킹, 아웃도어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1850: 다카야마 도착 후 저녁식사
https://maps.app.goo.gl/BocNZVkkGfB52pV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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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 맛집 식당 추천 '하시젠'
: 각종 일본 정식과 생맥주가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던 식당.
2030: 식당 근처 '보스 푸드마켓 혼텐'에서 내일 아침 및 행동식 등 쇼핑
2100: 코코목 게스트 하우스 도착
https://maps.app.goo.gl/xQ46sEBoQPW3Hdp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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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 북알프스 게스트 하우스 추천
: 들머리인 히라유 버스터미널까지 렌트카로 30분 거리에 위치. 다다미 방. 방음이 안 되고, 샤워실이 부족한 것은 단점이지만, 저렴하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장점. 세계여행을 했던 경험을 살려 운영하는 다카야마 게하. 수건은 유료이고 칫솔치약은 무료. 2인 1실, 1실 7,000엔.
2230: 취침
cf.) 기존 계획 일정
: 히라유 캠핑장 1박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나고야-히라유 간 이동 시간이 길었고, 저녁 식사가 지나치게 맛있었으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가능했음.
[산행 1일차]
0400: 기상 후 간단한 아침식사
0450: 게스트 하우스 출발
0525: 히라유 버스터미널 주차. 히라유 버스터미널에 짐을 모두 내리고, 2인은 짐을 지키고, 2인은 주차장에 다녀왔다. 주차장까지 도로는 조금 긴 느낌이지만, 돌아 걸어 올 때는 짧은 지름길로 올 수 있다.
0530: 가미코치 행 버스 탑승
https://www.alpico.co.jp/en/timetable/kamikochi/r-hirayuonsen-kamiko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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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유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정보 사이트. 예매는 불가하다.
0550: 북알프스 들머리 가미코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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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 산행지도
0600: 가미코치 터미널 출발.
0610: 가파바시 다리 도착.
0620: 가파바시 다리를 건너지 않고 가미코치 방문객 센터를 지나 묘진으로 이동했으나 도로 통제 중.
0630: 되돌아와 가파바시 다리를 건너 아즈사 강가를 따라 트레킹 시작. 이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조금 더 걸리지만,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도로통제가 고마울 정도였다. 풍경을 바라보느라 30분을 체류할 정도.
0745: 묘진 도착. 산행 초반이라 바로 통과한다. 이곳에는 '곰이 언제 어디서 목격되었다'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북알프스에서는 오후 4시 정도면 더이상 사람들이 산행을 하지 않는다. 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우리 일행은 나중에서야 알았다.
0830: 도쿠사와 도착. 카레, 피자, 맥주로 브런치. 이곳의 화장실은 유료(100엔)이지만, 조금 아래쪽에 있는 텐트사이트의 간이 화장실은 무료이다. 3박 4일 일정의 경우 첫 번째 밤을 이곳에서 보내거나 다음에 나오는 요쿠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편의 시설 및 식사가 가능하고 평평한 잔디밭에서 캠핑을 하며 고도적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30: 요쿠 도착. 요쿠 도착 직전에 산행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일본 만화 '산'의 주인공인 '산포'의 그림이 걸려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산행신고서에 각종 장비와 산행 계획 및 일행의 정보 등을 기입한다. 화이트보드에는 사고 사항이 적혀있어 산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요우코에서 다리를 건너면 가라사와 쪽으로, 직진하면 야리가다케 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가라사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가미코치에서 다케사와를 경유하여 호타카 산을 지나 진입하는 루트도 있다.(지도 참조) 요쿠에서는 무료 식수가 콸콸콸 나온다. 요쿠의 캠핑 사이트는 다리 아래 자갈밭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아름다운 사이트다.
1250: 야리사와 도착. 울창한 숲을 지나 야리사와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트레일을 걸으며 올라간다. 경사도가 급하지 않고, 계곡과 인접한 곳에서는 발에 아이싱(물이 굉장히 차갑다)을 하기도 좋다. 야리사와는 (무료)샤워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산장 중 하나이다. 산장 또한 매우 깨끗하고, 화장실은 심지어 수세식이다. 당연히 식수 공급이 가능하고, 식사가 가능하며,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캠핑을 할 경우, 야리사와 산장에서 30-4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간이 매점과 화장실이 있는데 그곳의 노지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 곧 그늘이 없는 너덜 구간으로 이어진다.
1640: 마지막 식수 보급처 도착. 산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한자로 "水沢"이라고 적혀있는 돌이 있는데 그 위쪽으로 맑은 물이 흘러 내려온다. 십수 명이 함께 우물물을 마시고 나 혼자서만 배앓이를 했을 저도로 민감한 장이지만, 이 물은 나에게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혹시나 걱정이 된다면 정수기나 정수제를 챙기는 것도 좋겠다. 이후로 산장에 도달하기 전까지 식수 보급은 거의 불가능하다.
1710: 야리가다케가 보이는 너덜지대 도착. 드디어 야리가다케가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다. 지도를 보면 요쿠-야리사와 중간정도 되는 곳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고는 써있지만, 지도도 야리가다케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이곳해발은 2,600-2,700m 정도. 눈 앞에 야리가다케가 있지만 야리가다케 산장(해발 3,060m)까지는 한참이 걸린다. 너덜지대 중간중간 500, 300, 200이 적혀 있는데 이는 앞으로 몇 미터가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고, 동그라미 표시는 그쪽으로 걸어 올라가라는 의미이다.
1900: 야리가다케 산장 도착. 해는 보이지 않는 매직아워 노을 감상. 목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어서 떨어지는 해는 보지 못했지만, 매직아워로도 충분히 황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00: 저녁식사. 야리가다케 산장에서의 식사 가능 시간은 조식은 05시부터, 석식은 17시 30분부터인데 이는 투숙객들의 경우에 해당한다. 투숙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간식 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데, 19시 정도면 문을 닫고, 20시 정도면 물을 구매하거나 자판기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권고하는 산장 도착 시간은 15시이고, 17시를 넘기지 말라고 되어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북알프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다녀온 후에야 정리하고 있는 나를 반성한다. 따라서 저녁식사는 건조식으로 해결했고, 식수도 간신히 구했다. 실내 숙박은 예약이 우선이고, 자리가 있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야리가다케 산장 요금 또는 비용은, 1박 2식 14,000엔, 1박 3식 15,500엔, 식사 없는 숙박 9,500엔, 캠핑/야영은 2,000엔이다. 개인실은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텐트 사이트는 39개로 제한한다.
https://thejapanalps.com/en/mountain-hut/yarigatake/
https://www.yarigatake.co.jp/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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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북알프스 안내 홈페이지 및 야리가다케 등 산장 홈페이지
우리와 같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꼭 들여다 보길 추천한다.
2100: 은하수 감상. 달이 뜨지 않는 8월의 하늘은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게 해준다. 30분 정도 감상한 후에 셋쇼 산장으로 500m 내려가 박지를 잡았다. 야리가다케 텐트 사이트는 만석이었기 때문이다.
2200: 취침
[산행 1일차 정리]
일본 알프스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가미코지에서 야리가다케 산장까지의 소요시간은 10시간이다. 이는 박배낭이 아닌 하이커들을 기준으로 한다. 우리의 경우 각자 15-20kg 정도의 박배낭으로 올랐고, 초반부의 풍경 감상과 후반부 일행 두 명의 체력저하 이슈로 인해 13시간이 소요되었다.
야리가다케 산장 홈페이지에서 제시하는 도착 시간은 최대 17시. 따라서 하루만에 야리가다케에 올라 편안하게 저녁을 먹을 생각이라면, 박배낭의 경우 04-05시부터는 부지런히 올라야 하는데 히라유 출발 첫차가 05:30이므로 야리가다케 도착을 17시에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이킹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17시에 대한 기준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시간은 아니고, 산행신고서를 제출할 때 나눈 레인져와의 대화에서도 17시가 넘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19시 정도 도착이라면 야리가다케에서 식사를 하기도, 박지를 잡기도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가미코지에서 야리가다케까지의 일정을 이틀에 걸쳐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북알프스 야리가다케 추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차 나고야 새벽 도착, 히라유 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가미코치 도착. 도쿠사와, 요쿠, 야리사와 쪽으로 최대한 이동 후 1박. 다음 날 아침 박배낭 또는 하이킹 모드로 야리가다케 이동.
이렇게 하면, 이튿날 여유있는 아침을 보낼 수도 있고, 저녁식사도 매식이 가능해진다. 캠프사이트를 확보하는 데에도 이점이 있을 수 있고, 노을도 여유롭게 보고, 다음 날 일출을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보는 것도 용이해질 것이다.
1일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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