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과 아이언맨의 차이점, 시초 및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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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인 3종의 역사

(어휘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아래에서 정리하고, 여기서는 편의상 '아이언맨' 또는 '철인 3종'이라는 어휘를 사용한다.)

  3종 경기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이고 엄청난 지구력을 요하는 경기 중 하나이다. 아이언맨 철인 3종은 신체 및 정신적 인내력을 테스트한다. 아이언맨 정규 코스는 2.4마일의 수영, 112마일의 사이클, 26.2마일의 마라톤으로 구성되고,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각각 3.8km, 180km, 42.195km에 해당한다. 각 종목은 연속적으로 수행되고 종목 간 쉬는 시간은 없다. 인간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이 경기를 위해서는 수개월의 훈련과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고, 오직 가장 강하고 헌신적인 선수만이 아이언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아이언맨 철인3종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하여 오늘날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을까? 그 이야기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던 한 무리의 운동선수들은 다양한 지구력 스포츠의 상대적인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이었던 미 해군 중령 John Collins는 누가 가장 최고의 운동능력을 갖추었는지를 겨루기 위한 대회를 제안했다. 이는 와이키키에서의 수영, 오아후 지역에서의 자전거 경주 및 호놀룰루의 마라톤으로 구성된 경기였다. 이렇게 'Ironman' 즉, 철인 대회는 1978년 처음으로 개최되고, 이후 빠른 속도로 많은 지구력 스포츠 선수들에게 추종을 받게 되었다. 아이언맨 철인 3종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어 세계 각국에서 대회가 개최되었다. 다양한 생활방식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했고, 철인 3종 대회는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자 하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에서부터 초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되었다.

  아이언맨 철인 3종을 완주한다는 것은 삶을 바꿔 놓는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준의 훈련, 집중, 투지가 있어야 한다. 아이언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용기와 인내를 통해 영감을 불어넣고, 인간의 정신력이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상기시켜 준다. 아이언맨을 위한 훈련은 절대로 쉽지 않다. 수개월 이상의 헌신과 노력을 요하는데, 이는 셀 수 없는 시간 동안의 수영과 사이클 및 달리기 훈련을 포함한다. 엄청난 희생을 하게 되고 기꺼이 자신을 한계까지 빌어붙이며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언맨을 완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 성취감과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므로 기꺼이 그 노력을 수행한다. 그러니, 누군가 아이언맨 철인 3종의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본다면 잠시 시간을 내 그들이 달려온 놀라운 여정에 잠시 경의를 표해도 좋겠다. [출처: From Hawaii to the World: The History of the Ironman Triathlon, @YouTube]

 

2. 아이언맨, 철인3종, 트라이애슬론의 의미 차이

  위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언맨 또는 3종경기의 시초에 대해서 간략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개념의 혼동이 생긴다.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 Ironman은 같은 의미인가 헷갈리게 된다.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2.1. Triathlon

  일반적인 스포츠 종목으로서 지칭하는 경우, Triathlon이 정확한 표현이고, 이는 3종 경기로 번역되거나 외래어로 받아들여져 '트라이애슬론'으로 쓰인다. 수영, 자전거, 달리기라는 세 가지 종류의 운동을 연달아 실시하는 종목이므로, Tri(3) + Athlon(경기)인 것이다. 한 때 육상 3종 경기가 개최된 적이 있기도 하고, '수영, 자전거, 달리기'의 의미를 담기 위해 편의상 '철인' 3종으로 지칭하는 현상이 생겼고, 후에 다룰 Ironman의 의미와 혼합되기도 했다. 참고로, 사전에는 트라이애슬론과 유사한 개념이 존재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혼합한 Biathlon, 열 종목의 육상경기를 실시하는 Decathlon,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이 합쳐진 Modern Pentathlon 등이 그것이다. 정리하자면 3을 의미하는 Tri와 경기를 의미하는 Athlon이 합쳐진 보통 명사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철인 3종의 정식 명칭인 것이다.

2.2. Ironman

  아이언맨, '철인'은 미국 World Triathlon Corporation(WTC)의 브랜드 명칭이다. 트라이애슬론이 '스포츠카'라면, 아이언맨은 '페라리' 같은 개념인 것이다. 트라이애슬론이 표준 거리이든, 하프/풀 코스든, 거리를 무시하고 모두 트라이애슬론이라 부르는 것과 달리, 아이언맨은 3.8km 수영, 180km 사이클, 42km 마라톤의 의미를 담는다.

  아이언맨 대회는 WTC가 주최하는 대회이고, 아이언맨 브랜드의 로고를 사용하는 대회이며, 트라이애슬론 풀코스/킹코스와 병용하여 지칭할 수 있다. 반면, WTC가 주최하지 않는 대회의 경우에는 트라이애슬론 대회 혹은 3종경기 대회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고 이 대회를 아이언맨 대회라고 지칭할 수 없는 것이다.

 

끝.